[주린이를 위한 쉬운 설명] EPS란? 설명 그리고 확인하는 방법
[주린이를 위한 쉬운 설명] EPS란? 설명 그리고 확인하는 방법
STEP 1. EPS란?
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이익' 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업의 주식 1주가 얼마의 돈을 벌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EPS를 구하기 위해서는 "당기순이익"을 알아야 하므로, 먼저 당기순이익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이 1년 동안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돈(매출) 중에서 비용과 손실을 빼고 남은 '진짜 이익'을 당기순이익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평상시 분기별로 100억의 매출을 내는 회사가 이번 분기에 150억의 매출을 냈습니다. 그렇다면 대박이 난거고, 주식은 5배 오를까요?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제품의 원가, 세금 등 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면 당기순이익은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100억 → 150억으로 증가하였지만, 제품의 원가, 세금, 광고 등의 비용&손실이 크게 증가하여, 비용이 10억 → 70억이 되었다면 당기순이익(진짜 이익)은 90억 → 80억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위 사례처럼 단순히 매출액이 실제 이익과 괴리가 있으므로 당기 순이익이 필요합니다.
즉,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돈을 벌었는지 알려주는 '진짜 이익' 으로 중요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비용과 손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제품에 만들 때 들어가는 원자재 구매 비용, 직원들의 월급, 다양한 종류의 세금, 대출금의 이자 등등이 있습니다.
Q.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투자해도 될까요?
A. 아니요. 우선 EPS를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가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매출-비용) | 발행 주식수 | 주당순이익(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 |
2019 | 100억 | 1000개 | 1000만원 |
2020 | 150억 | 1500개 | 1000만원 |
2021 | 200억 | 2000개 | 1000만원 |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매 분기 증가합니다. 하지만, 발행 주식수가 그와 같이 증가하였으므로, 당기순이익을 주식숫자로 나눈 EPS는 그대로입니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건 호재입니다. 하지만, 발행한 주식 숫자가 더 많이 늘었다면 이는 악재입니다.
즉, EPS를 기준으로는 투자매력도가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이어서 나올 EPS의 상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뒤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STEP 2. EPS 구하는 방법
EPS는 당기순이익을 총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EPS = 당기순이익 ÷ 총 발행 주식수 = 1주당 순이익
당기순이익은 높아질수록, 발행 주식수는 적을수록 높아지겠죠? 아래와 같은 사항들은 EPS를 낮추는 요소입니다.
1) 당기순이익에 해가 되는 원가 상승, 임금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은 악재
2) 추가로 주식을 발행하여 총 발행 주식 숫자가 늘어나는 '유상 증자'는 악재
즉, EPS가 높을수록 순이익이 높고, 실적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여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STEP 3. EPS를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
기업의 EPS가 꾸준히 증가하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투자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EPS가 우상향 한다면 주가도 우상향 할 가능성이 크다.
위 그래프는 애플의 EPS(12 month)와 주가 차트입니다. (파란선: EPS / 검은선: 주가)
두 그래프가 완전히 포개질 정도로 일치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EPS(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EPS보다 주가가 올라가 있다면? 고평가(=강세장, 단기 과열, 거품, 탐욕)
- EPS보다 주가가 떨어져 있다면? 저평가(=약세장, 공포)
2) EPS가 마이너스(-) 일 수도 있다.
요즘 EPS가 마이너스인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즉,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적자 기업입니다.
이런 경우는 미국의 나스닥이나 국내는 코스닥 등의 테크, 바이오, 전기차 등의 4차 산업에 해당하는 업종의 회사에서 자주 발견되는 케이스입니다. 심지어 주가도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업은 투자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런 기업에 왜 투자하나요. 거품기업 아닌가요?
해당 기업은 당장은 순수익이 나지 않지만, 투자를 받거나 혹은 주식을 추가 발행(=유상증자)하여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유지하며 당기순이익이 아닌 매출을 늘리는데 집중합니다.
그렇게 적자는 나지만 매출은 늘어가면서, 특정 업종을 선점하여 장래가 유망한 기술을 통해 매출이 늘어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경우
게임 체인저로 해당 업종을 지배하여 막대한 이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즉,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들의 경우 EPS가 마이너스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적자(마이너스 EPS)를 기록하다, 2019년 4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고, 이후 주가는 폭발적 상승하였습니다.
이런 류의 기업들로는 에어비엔비, 쿠팡, 테슬라(흑자로 전환됨) 등의 테크 기업들 있습니다.
참고: https://www.investing.com/equities/tesla-motors-earnings
3. EPS만 보지 말고, PER과 함께 보자.
예를 들어 반도체 회사 중에 한 곳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1주당 얼마를 벌었는지를 알려주는 EPS 수치로는 두 회사를 비교하기 힘듭니다. 특정 회사의 EPS는 발행 주식수에 따라 달라질 뿐 아니라, 현재 주식 가격은 반영하지 않고, EPS가 아무리 높아도, 현재 주식 가격이 터무니없이 더 비싸다면 이는 좋은 주식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주식의 PER 참고하면 투자 매력도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PER을 쉽게 설명한 포스팅이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
STEP 4. EPS 확인 사이트
매번 EPS를 계산할 필요 없이, EPS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https://finance.naver.com/)에 접속
1) 현재 EPS 확인
종목 검색 > 우측 [투자정보] 메뉴
2) EPS 변동치 확인
종목 검색 > 종목분석 > 기업현황 > Financial Summary
여기까지 EPS 기본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국가별, 산업&업종별 EPS 등 심화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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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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