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를 위한 쉬운 설명] PER이란? 설명과 확인하는 방법
[주린이를 위한 쉬운 설명] PER이란? 설명과 확인하는 방법
STEP 0. 설명에 들어가기 앞서
PER 구하는 공식 같은 딱딱한 걸 얘기하기 전에 먼저 쉬운 사례를 통해 PER이 왜 필요한 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주식을 사기 전에 다른 주식과 비교를 합니다. 어떻게 비교할까요? 단순하게 가격으로 비교할까요? 예를 들어봅시다.
- 카카오 1주당 가격: 12만원
- 네이버 1주당 가격: 40만원
네이버의 주식 가격은 카카오보다 약 3.3배 비싸네요. 그럼 네이버의 주식이 더 좋은 건가요? 아니면 네이버가 더 비싸니까 상대적으로 싼 카카오 주식이 더 좋은 걸까요? 단순하게 주가만 봐서는 이 주식이 싼 건지 비싼 건지 가치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주식 가격과 회사가 버는 돈(매출)을 함께 비교하여 매력도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PER이라는 지표입니다.
STEP 1. PER이란?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고, 주가수익비율 이라고도 합니다.
PER은 위의 방법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를 EPS(순이익)로 나눈 값입니다. 단위는 배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 주에 20,000원인 회사 주식이 1년에 한 주당 5,000원의 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한다면,
PER은 20,000÷5000 = 4배 가 되는 것입니다.
즉, PER은 회사의 당기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고, 낮은 지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PS에 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쉽게 설명해두었으니 혹시 모르시면 참고해주세요.
위 사례가 와닿지 않으신다면 다른 쉬운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당신의 지인 철수가 마법 항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항아리는 1년에 1000만 원어치의 황금(황금의 시세 변하지 않는 걸로 가정)을 만들어냅니다. 당신은 그 항아리를 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얼마에 사야 될까요? 3000만원에 산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제가 철수라면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 3년이면 벌 수 있는 돈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1억이면 어떨까요? 이 가격이라면 생각해볼 만합니다. 10년 뒤에 마법 항아리가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부서지거나 도난당할 염려도 있기 때문이죠. 철수는 1억에 팔기로 결정합니다.
이때 마법 항아리의 PER은 1억÷1000만원 ⇒ 10배 입니다.
STEP 2. PER을 활용하는 방법
그럼 보통 PER 몇을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전통적으로 10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10배보다 높으면 고평가, 10보다 낮으면 저평가로 판단합니다.
즉, 10년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다면 좋은 거래로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예시 1.
삼성전자가 한해 순이익이 10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식 숫자는 총 100개가 발행되어 있습니다. 주가는 20만원 입니다. 그렇다면 PER은 2배가 됩니다. 이는 항아리의 가격이 2000만원이 된 것과 같고 항아리를 사서 2년만 지나면 본전을 뽑는 겁니다. 이는 저평가라고 볼 수 있고, 사는 게 좋겠죠? 향후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더 클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시 2.
마법 항아리 인기가 높아져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였습니다. 항아리의 가격은 갈수록 높아졌고 결국 10억에 거래되었습니다. 즉, PER이 100배가 되었습니다. 100년이 지나야 본전을 뽑는 것입니다. 이는 과하게 고평가 된 상태에서 산 듯합니다.
STEP 3. PER에 관해 주의해야 될 점
그럼 STEP 2에서 배운 대로 PER 10 이하 주식을 사면 무조건 수익이 날까요? 물론 아닙니다. 우리는 PER의 함정을 조심해야 합니다.
1. PE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인 건 아니다.
앞선 예시 1에서 PER이 2는 저평가이기 때문에 사는 게 좋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하지만 싼 건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아야 합니다. (싼 게 비지떡 일수도..?) 만약 항아리가 매년 낡아서 기능이 점점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매년 금 생산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항아리의 가격은 떨어지게 될 겁니다.
이는 실제 회사에서도 똑같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점점 쇠퇴하는 산업에 포함된 기업들은 PER이 10배 보다 낮아도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업종별 PER은 천차만별이니, 특정 기업을 매수하기 전에 업종 전체의 PER과 해당 기업의 PER을 비교해야 합니다.
2. PER이 높다고 무조건 안 좋은 기업인 건 아니다.
앞선 예시 2에서 PER이 100이기 때문에 사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만약 항아리를 관리를 잘했더니 매년 생산 1.5배씩 늘어났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년 금 생산량 | PER | |
0년 | 1000 만원 | 100 배 |
1년 | 1500 만원 | 66.66 배 |
2년 | 2250 만원 | 44.44 배 |
3년 | 3375 만원 | 29.62 배 |
4년 | 5062 만원 | 19.75 배 |
5년 | 7593 만원 | 13.17 배 |
6년 | 11389 만원 | 8.78 배 |
6년 후에는 PER이 8.78배로 10보다 작아집니다. 이처럼 실제 주식 중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 걸로 예상되는 업종의 고성장주들은 현재 낮은 실적에도 높은 주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폭발적 실적 향상과 함께 주가도 함께 우상향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인터넷/IT, 제약/바이오, 반도체, 2차 전지 등에 이러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STEP 4. PER 확인하는 방법
PER은 가장 기본이 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식 관련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다루고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이버 증권에서 어떻게 확인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금융(https://finance.naver.com/)에 접속
종목 검색 > 종목분석 > 기업현황
- PER: 해당 종목의 PER
- 업종 PER: 해당 종목이 포함된 업종 전체 평균 PER
이번 포스팅에서는 PE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PER에는 분명 한계도 있지만 같은 업종에 있는 기업들을 비교할 때나 어느 정도로 거품이 끼어있는지(거품인지 미래 가능성인지는 다른 방법으로 판단해야겠지만)를 판단할 때 중요한 재무제표의 지표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해가 안 되신다면 EPS 포스팅부터 다시 천천히 읽어보시고 익히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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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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